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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대북제재 움직임에도…" 러시아, 北교역 규모 작년대비 두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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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북한 근로자들이 나선경제특구 내 선봉피복공장에서 수출 의류를 만들고 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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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도발 등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 제재 압박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러시아 대북 석유제품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갑절로 늘었다고 일본 매체가 전했다.

21일 일본 산케이신문이 러시아 연방 세관의 통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 기간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수출된 가솔린, 디젤 연료 등 석유 제품이 4304톤, 240만 달러(한화 27억4000만원) 상당이라고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 2171톤, 98만 달러(한화 11억2000만원)에 보다 2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해당 매체는 러시아가 경제 분야 대북제재 강화에 반대해왔다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후 지난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 때에도 석유 관련 제품의 무역 제재에 강하게 반발했다고 보도했다.

외교 전문가인 루킨 러시아 극동연방대학 교수는 "러시아가 북한에 수출하는 가솔린과 디젤 연료는 각각 연간 20~30만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중국을 통해 북한에 들어가는 석유 제품을 고려하면 수출량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산케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루킨 교수는 미국 제재로 러시아 대기업 사이에서도 북한과 거래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소규모 기업과 북한과의 거래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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