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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D램 공급부족 장기화…PCㆍ콘솔시장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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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더게임스

전 세계적으로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PC용 그래픽카드(VGA)에 탑재되는 메모리도 가격 인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콘솔게임에 들어가는 메모리 공급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그래픽카드용 메모리의 공급가는 지난 달 기준 6.5달러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8.5달러로 약 30% 인상돼 연쇄적으로 VGA의 가격 인상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처럼 메모리 가격이 인상하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PC용 메모리 생산량을 줄인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삼성과 하이닉스 두 업체가 전 세계 메모리 공급의 90%를 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버 및 휴대용 기기용 메모리 공급에 집중하면서 다른 분야의 메모리 가격이 인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공급 부족 현상은 게이밍 PC를 구성하는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PC 구성 필수 부품인 DDR4 램의 작년 기준 6만 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했으나 현재 두 달째 8만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 VGA는 가상화폐 열풍으로 인한 물량부족 현상에 메모리 부품 부족 현상이 더해지고 있다. 최근 몇몇 브랜드 제품의 가격이 인하되는 듯 했으나 최근 메모리 부품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메모리 공급부족 현상은 작년 말부터 IoT 제품의 수요 폭발로 인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이제는 VGA에 탑재되는 메모리가 부족할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PC뿐만 아니라 콘솔 게임에 탑재되는 메모리도 부족해져 제품 생산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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