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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한국 로봇 밀집도 세계 1위지만 기술력은 그에 훨씬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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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해외경제 포커스에 20일 게재된 글로벌 로봇산업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로봇 밀집도가 한국이 531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지만, 그에 비해 기술력은 선진국보다 많이 뒤처진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한국 제조업 근로자 1만명 당 로봇 대수인 로봇 밀집도는 2005년 171에서 10년 만에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세계 평균은 69이고 한국에 이어 싱가포르(398), 일본(305), 독일(301), 스웨덴(212) 등이 높은 편이다. 자동차 산업 로봇 밀집도는 자동차 강국 일본이 1276으로 1위이고 한국이 1218로 미국과 함께 2위다. 독일이 1147로 그다음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로봇 기술력은 선진국보다 많이 뒤처져 미국 대비 기술격차가 한국은 4.2년이다. 일본과 EU는 각각 1.4년이고 중국은 7.1년이다. 세계 산업용 로봇 수출액 국가별 비중은 2016년 기준 일본이 39.2%로 압도적이고 독일 15.4%, 미국 4.7%에 이어 한국은 4.3%로 3.7%인 중국보다 조금 큰 정도다. 반면, 일본은 세계 로봇 제조기업 상위 10곳 중 6곳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로봇시장은 금융위기 후 2015년까지 연평균 약 18% 성장했다. 국제로봇연맹(IFR)은 앞으로 인공지능과 결합한 로봇 수요가 늘어나며 2019년까지 연평균 13%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선진국 고령화 추세에 따라 의료 및 가정용 로봇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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