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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LG전자, 중국 전기차 부품 공급 확대로 분기 매출 1조원 기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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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LG전자 VC사업부 주요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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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중국 전기차 부품 공급 물량을 수주했다. 기존 GM 중심의 전기차 부품 사업이 중국으로 확대되면서 자동차전장(VC)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거래선 다각화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가 중국 유력 완성차기업으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전기차 부품 공급권을 따냈다. 4분기부터 매출에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중국 지리자동차 전장부품 공급 계약을 따낸 뒤 모터 등 전기차 부품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지리자동차 외에 전장 부품 거래선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거래 창구 다각화로 연말과 내년 초 VC 사업부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사업성과는 GM 전기차 부품 공급 실적을 마케팅에 활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2015년말 GM과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핵심 부품 11종 공급에 합의했다. 지난해 쉐보레 볼트(Bolt)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주요 부품실적 매출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LG전자는 GM 공급 사례를 토대로 중국 내 전기차 업체와 지속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해왔다.

LG전자 관계자는 “전기차 부품 공급 사업은 수주 방식으로 진행해 당장 사업성과가 나진 않는다”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거래선을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약 28만대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업계는 2025년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26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사업 실적이 반영되면 LG전자 VC사업부 분기 매출 1조원 달성도 머지않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VC사업부 2분기 매출은 88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했다. LG전자는 중국 사업규모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약 200억원 성과면 분기 매출 1조원을 넘는다.

LG전자는 중국 내 GM을 제외한 다른 거래선 매출이 반영하는 4분기나 내년 1분기에는 1조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8억원 수준 영업 손실(2분기 기준)도 최소 2년 내 흑자 전환도 예상된다.

미국·유럽에서도 사업성과가 이어질 전망이라 VC 사업부 성장세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올 1분기부터 2~3곳 거래선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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