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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식약처 차장에 ‘식품행정 전문’ 최성락 복지행정지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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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살충제 달걀’ 수습 실무자로 나설 듯

식품정책·유해물질 관리 등 경험 풍부



한겨레

최성락 식약처 신임 차장.


‘살충제 달걀’ 사태와 관련해 보건복지부에서 식품행정 전문가로 통하는 최성락 복지행정지원관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임 차장으로 임명됐다. 류영진 식약처장이 식품과 의약품 행정 분야에 익숙치 않아 긴급 투입됐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살충제 달걀 사태 이전에 임명이 예정됐다는 설명도 있다. 20일 신임 식약처 차장에 최성락 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이 임명됐다. 최 신임 차장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1990년 복지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04년 복지부 식품정책과장, 2006년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약처) 식품본부 유해물질관리단장, 2007년 식약청 식품안전국장 등을 거쳤다. 복지부 출신이지만 식약처에서 식품안전 정책 전반을 맡아 왔으며, 이번에 차장으로 임명되면서 그는 7년 만에 식약처로 돌아오게 됐다.

최 차장 임명과 관련해 잇단 말실수와 미숙한 대처로 비판받는 류 처장을 위해 식품분야 전문가가 긴급 투입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류 처장은 지난 10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살충제가 검출된 달걀과 관련해 “국내는 문제가 없으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16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피프로닐이 검출된 달걀의 유통현황에 대해 “추적하고 있다”, “알아보고 보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이어가 국회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튿날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도 현안 설명을 제대로 못해 이낙연 국무총리한테 “제대로 답변 못할 거면 브리핑하지 말라”는 질책을 들었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식약처장 및 차장이 사임하면서 예정된 인사”라며 “하지만 최근 살충제 달걀 사태가 확산됨에 따라 최 차장은 한동안 이 파문의 진화에 주력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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