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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與野, 'UFG훈련'에 "한반도 안보 지키기"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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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UFG훈련 언급하며 동시에 안보 강조

與 "UFG, 한반도 안보 위한 목적 따라 진행"

한국당 "韓美, 안보 공동체 의미 새기며 임하길"

국민의당 "北, 도발 안 돼"…바른정당 "美자산 축소" 우려도

이데일리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정치권은 20일 다음날로 예정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대해 한목소리로 한반도 안보를 위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동시에 UFG훈련을 핑계로 한 북한의 추가도발 역시 경계했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UFG 훈련도 한반도 안보를 지키기 위한 본연의 목적에 따라 진행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 원내대변인은 “UFG는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연례적인 행사”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의무이자 역할. 굳건한 한미동맹도 대한민국의 안전보장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최근 한반도 안보 위기와 관련된 종합적이고, 심도 있는 변화를 살피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안보와 관련해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에서의 군비경쟁이나 더 이상의 안보 위기를 촉발하는 일체의 행위는 중단되어야 한다”며 “북한도 정례적인 안보 훈련을 핑계로 추가 도발 등을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역시 “한미동맹의 상징,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성공적인 실시를 기대한다”며 모처럼 여당 기조에 동조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한미연합군사훈련은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북한의 도발로 인한 안보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과 미국이 즉각적인 대응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철저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훈련에 임하는 양국 장병들과 관계자들 모두가 대한민국과 미국이 안보 공동체, 자유민주주의 공동체, 세계 평화의 공동체로서 갖는 의미를 되새기며 훈련에 임해주기를 기대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지금 우리 사회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드 반대, 한미연합군사훈련 폐지와 같은 우리의 안보는 물론 한미 동맹을 뒤흔드는 움직임에 대해 방조·묵인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그동안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북침 연습’이라고 비난하며 도발의 빌미로 삼아왔다”며 “이렇듯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이에 대한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전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을지훈련이 한반도 긴장을 해소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북한은 UFG연습을 북침 군사훈련으로 규정하고 또 다시 무력 도발을 감행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북한이 이번 을지훈련 기간은 물론 정권 수립 기념일인 9월 9일까지 어떤 군사 도발도 일으키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를 계기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극적 기회가 마련되기를 다시 한 번 기대한다”고 했다.

반면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을지훈련에 참가하는 미군병력 전략자산 등이 상당부분 축소됐다는 보도가 있다”며 “도대체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에 무슨이 일이 생기고 있는지 불안하다”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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