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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금융권 감원 바람…은행권 1년 새 직원 4000명 이상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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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KB국민은행[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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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은행권에서 진행된 인력 구조조정으로 감축된 인원은 1년 새 4000명이다.

20일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등 주요 은행 7곳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은행권 직원은 올 6월 말 현재 8만25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76명이 감소했다. 인원 감소 규모는 비정규직이 3218명, 정규직이 858명이다.

정규직보다비정규직 감축 인원이 큰 이유는 기업은행이 분류 기준을 바꿨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무기계약직(준정규직) 3711명을 지난해 상반기 보고서에서는 비정규직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올해는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재분류해서 이를 고려하면 정규직이 1년 새 4569명 이 줄었고, 비정규직은 493명이 늘어난 것이다.

시중은행 가운데 국민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로 6월 말 현재 2270명이 줄어 감원 규모가 가장 컸다. 이는 올해 초 희망퇴직으로 2795명이 사직한 영향이 크다. KEB하나은행도 1271명이나 감소했다. 감원된 정규직 규모는 1231명으로 감축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 말 준정년 특별퇴직으로 740명이 퇴사하고, 올해 1월에도 임금피크제 시행으로 일부 인원이 나간 탓이다.

11개 은행 중 직원 수가 늘어난 곳은 기업은행(200명)과 한국씨티은행(3명) 등 2곳에 불과했다.

보험업계는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간에 온도 차가 있다.

반기보고서를 공개한 손해보험사 9개사 중 인원이 줄어든 곳은 삼성화재,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등 3개사에 그쳤지만, 생명보험사는 7개사 중 한화생명(23명)과 동양생명(7명)을 제외한 나머지 5개사가 인원이 감소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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