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6 (목)

상반기는 리니지, 하반기는?..3N, 모바일 대작으로 '격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넥슨, 9월14일 '액스' 출시..새로운 IP로 모바일 도전

넷마블, 하반기 대작 중 '테라M' 가장 먼저 선보여

엔씨, 연말께 '블레이드 앤 소울 모바일' 출시 목표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올 하반기 넥슨과 넷마블게임즈(251270), 엔씨소프트(036570) 등 이른바 ‘3N’이 대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으로 맞붙는다. MMORPG는 PC온라인이 우세했던 시절부터 한국이 가장 큰 경쟁력을 보였던 게임 장르로, 상반기 부동의 1·2위를 차지했던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도 이에 포함된다.

가장 먼저 게임을 출시할 넥슨은 새로운 IP를 개발해 시장에 도전한다. 반면 넷마블과 엔씨가 기존에 PC온라인에서 인기를 끌었던 IP(지식재산권)를 활용, 어느 정도 흥행이 보장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 새로운 IP 키운다..‘액스’로 도전

넥슨은 오는 9월14일 ‘액스(AxE)’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동시 출시한다. 사전예약 접수는 지난 17일부터 시작됐다. 넥슨은 앞서 출시된 액션RPG(역할수행게임) 다크어벤저3가 최고매출 3위를 20일 가량 유지하며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기세를 몰아간다는 계획이다.

액스는 넥슨지티(041140) 자회사 넥슨레드가 개발했으며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풀3D MMORPG라는 점이 특징이다. 그만큼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더 실감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카메라시점을 도입했고, 체코 필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배경음악도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내용은 연합국 ‘갈라노스’와 신성제국 ‘다르칸’ 등 양 진영간 벌어지는 대립과 경쟁을 다루고 있다. 액스의 핵심 재미인 진영간 전투 ‘분쟁전’과 ‘침투’를 위해 처음부터 양 진영 간 하나를 선택해 다른 진영과 끝없는 전투를 벌이게 된다.

넥슨은 ‘액스’가 무과금 이용자들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7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김대훤 넥슨레드 대표는 “과금 이용자들이 효과를 볼 수 있어야하지만, 무과금 이용자들도 충분히 성장 속도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보상 밸런스를 맞추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넷마블 ‘테라M’·엔씨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넷마블의 차기 MMORPG 가운데서는 ‘테라M’이 가장 먼저 출시될 전망이다.테라는 블루홀이 개발한 PC MMORPG로 지난 2011년 출시된 뒤 국내외에서 3000만명이 즐긴 흥행작 중 하나다. 당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1월 넥슨이 서비스를 시작한 뒤에는 PC방 인기순위 톱10에 재진입하기도 했다.

테라M은 원작 테라의 1000년전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블루홀스콜이 개발 중이다. 지난 2일 열린 티저사이트에서는 원작 마스코트인 엘린 캐릭터들이 전투를 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넷마블은 오는 9월8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테라M’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어 구체적인 일정과 자세한 특징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올초 제 3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에서 밝힌 라인업에 포함된 대작 가운데서는 테라M을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됐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넷마블은 이밖에도 ‘블레이드 앤 소울 모바일’과 ‘세븐나이츠’ 등의 모바일 MMORPG도 하반기에 계획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올 연말께 ‘블레이드 앤 소울 모바일’을 선보일 전망이다. 블소 모바일은 지난해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그랬던 것처럼 넷마블과 같은 IP로 비슷한 시기에 출시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M이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시기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

블소는 지난 2012년 6월 엔씨가 직접 개발해 선보인 PC온라인 게임으로 5년간 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나’의 이야기로 시작해 점점 확장되는 스토리와 동양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구현된 호쾌한 액션이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다. 무협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무에타이와 팔극권, 발도술 등이 모두 동원됐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말 출시한 리니지M의 장기 흥행으로 모바일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엔씨의 모바일 개발인력은 2년 전만 해도 전무했으나 현재는 40% 이상에 이르고, 점차 확대되고 있다. 엔씨는 PC온라인 게임의 IP의 인기가 꾸준해야 모바일도 효과가 있다고 보고 양쪽에 모두 포커스를 맞춘다는 방침이다.

이데일리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