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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금주의 게임세상] 카카오게임즈 카카오 게임 사업까지 통합…스타 리마스터 출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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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셋째 주(14~18일) 게임업계는 카카오가 게임 사업 부문을 완전히 카카오게임즈에게 넘겼다는 소식과 함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이 공개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스팀에서 얼리억세스(사전 유료 체험판)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를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한다는 소식과 넥슨의 하반기 기대작인 ‘액스(AxE)’ 정식 출시 소식이 있었다.

◆ 카카오, 카카오게임즈에 게임 사업 부문 모두 통합

카카오가 게임사업부문을 카카오게임즈로 완전히 통합시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를 상장시키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카카오(035720)는 17일 공시를 통해 카카오 내 게임 사업 부문을 카카오게임즈에 통합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카카오게임즈홀딩스를 합병한다. 카카오게임즈홀딩스는 카카오게임즈 지분 41.8%를 보유하고 있어 해당 법인 합병 후 카카오가 카카오게임즈 지분을 69% 갖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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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카카오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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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의 220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해당 현물출자가 완료되면 카카오가 가진 카카오게임즈의 지분은 80%가 되게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카카오 게임 사업 부문을 카카오게임즈로 통합해, 게임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빠른 의사결정과 게임 산업 경쟁력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라며 “카카오는 사용자와 파트너를 연결하는 플랫폼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면서, 카카오 공동체 계열사들과 협력 시너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따.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게임 사업 통합으로 ▲모바일, PC온라인을 아우르는 강력한 라인업 구축 ▲다양한 IP와 좋은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 강화 ▲유력 게임 회사들과 파트너십 강화 등 기틀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에는 카카오가 카카오게임즈를 지원하고 사업을 함께 진행해왔다. 앞으로는 이원화된 게임 유통 구조를 카카오게임즈로 통일시키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은 물론 게임사 M&A 등을 효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해 상장에도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셈이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 공동체 차원에서 게임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카카오는 이용자와 파트너를 연결하는 플랫폼에 집중하고,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전문 회사로서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번 통합으로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과 PC온라인,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을 아우르는 게임 전문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좋은 콘텐츠로 게임 산업 발전과 게임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 PC방 점주들과 ‘갈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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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정식 출시된 4K UHD 버전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블리자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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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UHD 그래픽으로 업그레이드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15일 정식으로 출시됐다. 스타크래프트는 PC방 문화와 e스포츠 시장을 만들 만큼 한국에서 사랑받았다. 한국 사용자 덕을 많이 본 블리자드는 국내 사용자가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1일부터 PC방에서 리마스터 버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PC방에 사전 출시된 스타크래프트는 8월 첫 주 단번에 PC방 사용률 순위 6위에 안착해 2주 연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네이버가 서비스하는 EA의 ‘피파온라인3,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 네이버가 서비스하는 ‘서든어택’과 경쟁 중이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은 지난 6월 30일 한국에서 한정판 3000개를 판매했는데 1시간도 안돼 매진됐다. 일반 상품보다도 비싼 편이었지만 출시 당일 금세 매진됐다. 이런 인기 때문에 지난 3월 발표 직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사칭한 악성코드까지 스팸 메일로 유포되기도 했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 정식 출시와 함께 진통도 겪고 있다. 정식 출시 후 PC방에 시간당 250원을 과금하는 요금정책을 내놨기 때문이다. PC방 점주 모임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라며 신고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일반 판매 패키지는 시간당 과금을 하지 않는데 PC방에만 부당한 요금을 부과한다는 것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는 그래픽을 개선하고 과거 향수를 통해 30대 이상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판매량을 늘리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PC방 시장에서의 무리한 매출 확대를 밀어붙이면 오히려 이미지에 손상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배틀그라운드,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한다

카카오게임즈는 14일 블루홀과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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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김강석 블루홀 대표가 계역 체결 후 기념 촬영중인 모습. /카카오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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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는 고립된 섬에 떨어진 100명의 이용자가 각종 무기와 차량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최후의 1인이 살아남을 때까지 생존 싸움을 벌이는 일명 ‘배틀로얄’ 게임이다.

이 게임은 올 3월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유료 테스트 버전(Early Acces·얼리억세스)으로 먼저 출시된 후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완성도를 가다듬으며 막바지 개발을 진행 중이다. 누적 판매량 700만장, 최고 동시 접속자 수 61만명을 기록했다.

양사는 연내 국내에 ‘배틀그라운드’ 정식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에 출시하게 될 ‘배틀그라운드’의 유료화 모델을 기존 스팀 패키지 판매 방식을 참고할 예정이다. 그 동안 스팀에서 ‘배틀그라운드’를 구입한 이용자들은 계속해서 동일한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블루홀의 최고 개발력에 우리의 퍼블리싱 역량을 더해 배틀그라운드가 지금의 기세를 몰아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강석 블루홀 대표는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시스템 최적화, 콘텐츠 보완 등 개발에 고삐를 죄며 빠른 시일 내 정식 버전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위해 손 잡은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출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 넥슨, 하반기 기대작 ‘액스(AxE)’ 출시일 공개

넥슨은 17일 넥슨레드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액스(AxE)를 9월 14일부터 정식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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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스를 소개하고 있는 김대훤 넥슨레드 대표. /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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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액스 출시 일정과 함께 시네마틱 영상, 세부 콘텐츠를 공개했다. 개발사인 넥슨레드의 김대훤 대표가 직접 게임소개와 서비스 계획 등을 발표했다.

액스는 ‘연합국 갈라노스’와 ‘신성제국 다르칸’ 양 진영 간 벌어지는 대립과 경쟁을 다룬 모바일 MMORPG다. 이 게임은 ▲필드에서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진영 간 전투인 ‘분쟁전’과 ‘침투’ ▲‘쿼터뷰’, ‘백뷰’, ‘자유시점’ 등 다양한 각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카메라 시점’ ▲빠르고 시원한 움직임과 화려한 이펙트가 특징이다.

넥슨은 액스의 안드로이드 OS버전과 iOS버전을 동시에 국내에 정식 서비스한다. 사전예약은 8월 17일부터 액스 브랜드 사이트에서 진행한다.

김대훤 넥슨레드 대표는 “액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통 PC온라인 MMORPG에서나 가능했던 게임성과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고심해 만들었다”며 “진영 간 대립과 몰입감 있는 스토리, 화려한 액션을 토대로 유저들에게 MMORPG의 가치를 충실하게 잘 반영한 게임으로 평가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中법원, 액토즈-란샤 ‘미르의 전설2’ 연장 계약 이행 중단 판결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중국 법원에 신청한 액토즈소프트와 란샤 정보기술 유한회사(샨다)의 ‘미르의 전설2’ 연장 계약에 대해 이행 중단 판결이 났다.

위메이드는 지난 7월 27일 상하이 지적재산권 법원에 액토즈와 란샤를 상대로 ‘미르의 전설2’ 연장 계약에 관한 소송 전 행위 보전 신청을 했다. 해당 신청은 액토즈와 란샤가 지난 6월 30일 ‘미르의 전설2’ 원저작권자인 위메이드와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무단으로 ‘미르의 전설2’ PC 클라이언트 온라인 게임의 연장계약을 체결한 행위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다.

위메이드는 ‘이번 가처분 신청은 2017년 9월 28일자로 만료되는 ‘미르의 전설2’ PC 클라이언트 온라인 게임의 서비스 계약을 란샤가 액토즈의 합법적이 아닌 일방적 수권에 근거해 지속하는 것을 금지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중국 법원은 8월 16일 “액토즈소프트가 위메이드와 협의를 하지 않고, 연장계약을 체결할 경우 공동저작권자인 위메이드의 권리를 침해하는 혐의가 있다”며 “해당 연장계약의 이행을 즉시 중단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 포켓몬고 월간 사용자 714만명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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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사용률 조사업체 와이즈앱은 16일 포켓몬고 7월 월간 사용자는 134만명으로 집계돼 올 1월 한국 정시 출시 당시 848만명에서 714만명이 줄었다고 밝혔다.

와이즈앱은 전국 2만3000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조사된 포켓몬고 월간 사용자수는 지난해 7월 속초에 포켓몬고 게임이 가능해 인기를 끌었던 당시보다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7월 포켓몬고 사용자 수는 159만명이었는데 올해 7월에는 25만명이 줄었다.

사용자 비율 역시 10대와 20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과 달리 현재는 40대와 50대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범수 기자(kb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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