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1 (토)

1000만 반려동물 시장 잡아라…11번가·롯데닷컴 등 기부·특가전 경쟁 나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1번가, 롯데닷컴, 위메프 등 이커머스 업체가 반려동물 시장 확대에 따른 기부 이벤트, 특가판매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고객 모시기 경쟁에 돌입했다.

반려동물 시장은 일명 '펫팸족'(펫+패밀리) 증가 추세에 맞춰 사업 분야가 확장되는 중이다. 농협경제연구소가 분석한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보면, 이 시장은 2015년 1조 8000억원 규모에서 2020년 5조 8000억원으로 4조원 늘어난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은 반려동물을 위한 상품 구매를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만큼 관련 시장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반려동물 상품 구매하고 기부도 하고

SK플래닛이 운영하는 11번가는 2017년 말까지 판매자,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반려동물보호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11번가가 반려동물용품 주요 브랜드 7개사 및 유기동물보호단체(동물자유연대)와 손잡고 진행하는 기부 캠페인이다.

IT조선

11번가의 사회공헌프로그램 '희망쇼핑'과 함께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반려동물 주요 제조사가 선별한 '착한 상품'을 소비자가 구매할 때 상품금액의 일부(상품마다 상이, 최대 판매금액의 14%까지 기부)를 기부금으로 적립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고객은 소액의 금액으로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주요 업체로는 마즈,힐스펫,펫츠퍼니,퍼피아,펫토리아,마이펫,쇽쇽 등이 있고, 이들 업체가 판매하는 사료,간식,의류,잡화,소품 등 총 20종쯤 제품을 구입하면 일정 수준의 기부금이 적립된다.

11번가는 캠페인 기간 모인 적립금에 자체적으로 내는 기부금을 추가해 동물자유연대에 제공하고, 동물자유연대는 경기도 남양주 반려동물 복지센터 2관 건축에 기부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복지센터에서는 연 400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을 보호하며, 이 중 연 100마리 이상의 동물은 분양 등을 통해 새로운 삶을 찾는다.

◆ 쇼핑 하면서 반려동물 정보 얻고

온라인 종합쇼핑몰 롯데닷컴은 모바일 반려동물 전문관 '미미뚜뚜'를 통해 반려동물을 위한 큐레이션 쇼핑 서비스 '우리아이 등록' 코너를 운영 중이다. '우리아이 등록' 코너는 주인이 반려동물의 이름,종류,생년월일,성별 등을 입력하면 전문 MD가 반려동물의 생애주기별 추천 상품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IT조선

예를 들어 관절 관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10살 이상의 노령견을 등록한 견주는 맞춤 상품으로 관절영양제나 강아지 계단, 반려동물 유모차 등을 추천 받는다. 미미뚜뚜에는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을 동시에 등록할 수 있다.

◆ 반려동물 상품 기획전 매월 진행...알뜰 쇼핑 혜택

위메프와 티몬은 반려동물을 위한 기획전과 펫숍을 열어 펫팸족 대상 알뜰한 쇼핑 정보를 제공한다.

최저가 쇼핑 플랫폼 위메프는 매달 15일마다 '위메프 반려동물데이'를 진행해 인기 사료 및 간식 등 반려동물용품 200개쯤을 한데 모은 특가 판매를 진행한다.

IT조선

판매 제품은 매달 위메프 MD가 구성한 추천 제품 중심으로 이뤄지며,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티몬은 반려동물용품숍인 '스위티펫숍'을 열고 저렴한 가격의 애견,애묘 용품을 판매한다. 티몬은 반려동물 상품을 직접 매입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펫팸족의 편의를 높인다.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많아지며 관련 용품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펨팻족을 잡기 위한 이커머스 기업 간 할인 경쟁이 치열한 만큼, 소비자는 여러 쇼핑몰 검색을 통해 알뜰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IT조선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