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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금주의 B컷]“뭐라도 해보고 싶었다”는 청춘들, 그 용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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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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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로이드 사진 찍으세요~”

지난 16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후기 졸업식장에서 박혜윤씨(21·경희대 사회학과)가 외쳤습니다. 게시 기간이 지난 포스터를 재활용해 만든 사진 가격표를 목에 걸고 졸업생과 축하객 사이를 누볐습니다. “뭐라도 해보고 싶었다”는 혜윤씨는 ‘중고나라’에서 카메라와 필름을 흥정해 샀다고 했습니다. 휴대폰 카메라 때문에 외면받는 사진사들 사이에서 혜윤씨의 폴라로이드 사진은 인기였습니다. “휴대폰 분실로 사진을 날려버린 직간접 경험 때문에 즉석사진을 찍는 것 같아요. 처음인데 장사가 잘됐어요.” 혜윤씨의 목소리가 밝았습니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한 번뿐인 청춘의 날, 세상에 단 한 장뿐인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어울려 보입니다. 부딪쳐보는 청춘의 패기와 발랄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힘들고 아픈 이 시대의 청춘들을 응원합니다.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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