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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자유한국당 "秋 햇볕타령, 김정은만 박수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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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분향하는 추미애 대표


"김정은 눈깔사탕 몇 개로 다룰 수 있는 아이 취급"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자유한국당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햇볕정책을 언급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집권여당의 대표가 통제 불능을 향해 가는 북한을 앞에 두고 아직도 실패한 햇볕타령을 늘어놓는 형국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비난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작금의 안보위기 원인은 햇볕정책으로 인한 돈과 시간이고 결과는 핵과 미사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추 대표는 오늘 김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서 북한 핵미사일에 대해 '북한이 햇볕정책을 추진하는 기간에는 핵에 있어서 진도가 빠르게 나가지 않았다. 햇볕정책이 흔들리거나 중단됐을 때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북한은 아주 진도를 빨리 냈던 것'이라고 말했다"며 "아직도 일의 앞뒤 인과관계 하나 똑바로 파악 못하는 한심한 발언"이라고 맹공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는 물론 세계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북한에 돈을 주고 개발 시간을 벌어준 것이 원인이 되어 나타난 결과"라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북한이 햇볕만 쐰다고 착실한 국제사회 일원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마치 김정은을 눈깔사탕 몇 개로 다룰 수 있는 아이 취급하는 것과 같다"며 "북한은 핵과 미사일에 운명을 건 집단이며 체제유지를 위해 절대 이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돈을 갖다 바치고 얻는 평화, 대화를 구걸해서 얻는 평화는 가짜다. 그것은 협박 앞의 굴종일 뿐"이라며 "햇볕이 사라지자 바로 태도가 돌변해 그간 축적해둔 핵과 미사일을 들고 나온 북한의 실상을 보고도 우파 정부의 대북정책을 탓하는 것은 억지"라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추 대표는 자신의 인식과 발언이 결국 김정은만 박수치게 한다는 사실을 깊이 새겨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햇볕정책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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