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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김영범의 건강돌직구] 평발 ②조금만 걸어도 발이 피곤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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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우리가 체중을 실어 원하는 곳을 걷거나 뛰어다녀도 발이 멀쩡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26개의 뼈와 여러 관절, 그리고 주변근육과 힘줄이 조화롭게 작용해 충격을 흡수해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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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흡수시스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발의 아치다. 발의 아치가 자동차의 쇼바(충격흡수기)처럼 작용하면서 충격을 흡수하는 것이다.

따라서 아치가 없는 평발은 충격흡수에 불리해 발의 피로감이 크다.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긴장강도가 높아 족저근막 손상위험도 증가한다. 복숭아뼈 뒤와 밑을 지나가는 후경골근 힘줄, 뒤꿈치에 붙는 아킬레스건 등에도 스트레스가 많이 전달된다.

평발 자체는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단 문제가 발생하면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과 다리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족저근막염, 후경골근손상, 아킬레스건염 등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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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발은 보통 발바닥도장을 찍어 확인하고 등급을 결정한다. 더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족저압검사를 시행하면 된다. 족저압검사는 가만히 서 있을 때와 걸을 때 발바닥에 걸리는 압력을 부위별로 정밀하게 측정하는 검사기계다.

가만히 서서 발바닥모양을 보는 족인기라는 기계도 있는데 발바닥이 땅에 닿는 형태를 관찰하는 것으로 평발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다. 가만히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는 평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걸어다닐 때는 발의 아치가 살아나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기 때문이다. 평발인 사람 대다수가 평생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리 장인선 기자

<헬스경향 김영범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 진료부원장 / 정리 =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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