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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아들 납치했다'···발빠른 공조로 보이스 피싱 피해 막은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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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찰의 발빠른 공조수사로 보이스 피싱 피해를 막아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낮 12시30분께 경찰에 "아들이 보증을 섰는데 갚지 않아 납치를 당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고양시 일산서구에 거주하는 A(70·여)씨로 아들이 갚지 않은 3000만원을 준비해야 한다는 협박을 받고 경찰에 신고를 한 직후 집을 나섰다.

A씨는 집을 나와 곧바로 현금 1500만원을 인출해 협박한 남성과 전화통화를 하며 지시대로 택시를 타고 덕양구 행신동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A씨가 강매역 부근에 머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고양경찰서 측에 즉시 공조를 요청했고 주변을 수색해 A씨를 찾을 수 있었다.

경찰이 발견했을 당시 다행히 A씨는 보이스 피싱 조직원과 마주치지 않아 현금 1500만원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특히 A씨는 "아들이 안전하게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전까지 경찰에게 피해사실을 숨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한 초동조치와 경찰서 간 협업으로 보이스 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던 사례"라고 설명했다.

lk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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