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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한빛원전 4호기 금속 이물질 발견 증기발생기 '조기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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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한빛원전 3~6호기


한수원 "계획예방정비 중 금속 이물질 발견···증기발생기 안전성 유지"

【영광=뉴시스】이창우 기자 = 제16차 계획예비정비 실시로 가동이 중단된 한빛원전 4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kW급) 증기발생기 내부에서 금속 이물질이 발견됐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한빛4호기 증기발생기 안에서 4개의 금속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증기발생기는 원자로의 열을 이용, 증기를 발생시켜 터빈을 돌려 전력을 생산하는 설비기기다.

발견된 이물질은 증기발생기 1번에서 폭 7㎜·길이 10.5㎜ 계란형 금속조각이 2번에서는 폭 40㎜·길이 110㎜ 망치형태의 금속물질과 직경 2.9㎜·길이 40㎜ 와이어, 폭 6.5mm·길이 20mm의 반원형 금속조각이다.

한빛원전 측은 망치·와이어 형태의 금속물질과 반원형 금속조각은 증기발생기 제작 시에, 계란형태의 금속물질은 전주기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증기발생기 내부를 정비하는 작업 과정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잔류 이물질은 증기발생기 내부 구조물 사이에 끼여 고정된 상태로 전열관의 마모 증상은 없고, 증기발생기는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빛원전은 4호기 증기발생기 내 이물질 발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국내·외 일부 원전에서도 간헐적으로 발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견된 이물질은 모두 제거할 방침이지만 불가능한 경우에는 잔류물질 영향평가 프로그램을 활용해 증기발생기 전열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거나 전열관을 사용하지 않는 '관막음' 조치를 할 예정이다.

한수원이 한 달 전에 이물질을 처음 발견하고서도 지난 8일에서야 증기발생기 교체 계획을 밝히면서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한빛원전 측은 "4호기 격납건물 내부 철판 정비기간 장기화와 3·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 작업이 겹칠 경우 전문인력 확보 등에 어려움이 예상돼 교체시기를 앞당기기로 결정한 것" 뿐이라며 "증기발생기 내부의 잔류이물질을 은폐할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빛원전 측은 이물질이 발견된 증기발생기를 조기에 교체할 방침이다.

4호기 증기발생기는 전열관 재질상의 문제로 다음 정비 기간에 교체할 예정이었지만, 이물질 발견과 오는 2019년 3호기 증기발생기 교체 시기와 겹칠 가능성이 제기돼 조기 교체키로 결정됐다.

한빛4호기 증기발생기는 최종 수압 시험을 거쳐 오는 10월께 발전소에 입고될 예정이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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