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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정경두 "주한미군 철수·한미 연합훈련 축소 고려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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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정경두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photol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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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재형 기자 =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가 18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북한 핵 문제 협상 수단으로 한미 연합훈련 축소 가능성에 대해 “현재 그런 부분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외교적 협상 수단으로 한미 연합훈련 축소 중단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주한미군 철수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또 정 후보자는 선제타격은 하나의 옵션이지만 시행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레드라인’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님께서 말한 레드라인의 의미는 북한에서 치킨게임처럼 막다른 골목으로 달려가는 위기 상황을 최대한 억제시킬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로 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레드라인은 통상 남북이 군사적으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말한다.

정 후보자는 ‘의장에 취임하면 선제타격 입장을 확고히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선제타격 분야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하나의 옵션이지만, 그 시행엔 정말 신중하고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정 후보자는 또 전술핵무기 주한미군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술핵무기 배치가 미국의 용인을 받아 가능한 것이냐’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아니다”라면서 “정책적으로 비핵화 원칙을 그대로 준수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외교적으로 대화와 압박을 통해 거기(핵 보유 선언)까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궁극적인 목표는 비핵화 달성이 원칙이고 중간단계 핵 동결, 그다음이 비핵화라는 정부 정책에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정 후보자 아들의 기무사 행정병 선발 특혜 의혹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기무사 부대원 선발 기준 세부사항 자격요건을 보면 기무사 행정병은 대학 재학 이상 학력 소지자만 선발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정 후보자 아들의 병적기록부에는 학력사항이 고졸로 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진석 한국당 의원은 “정 후보자 아들은 병적기록부에 고졸로 기재됐는데 기무사 행정병으로 만기 제대했다”며 “기무사 자격요건은 대학 재학 이상 가능하다. (이 부분이)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2가지 가능성이 있다. 특혜를 받았거나 선발 시스템에 문제가 있거나 둘 중 하나”라며 “여기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육군에서 특기를 분류하는 것은 병적기록부를 보고 하는 게 아니라 입대해서 본인들이 작성하는 자료양식에 의해 하는 것으로 안다”며 “저는 아들의 병역문제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정 후보자는 ‘정 후보자 아들이 만기제대 이후에도 그대로 병무청에 남아있는 기록에는 학력이 고졸로 표기돼 있다’는 정 의원의 지적에 “신검시에는 고졸 상태였고, 실제 입대는 대학재학 중에 했다”고 거듭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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