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구름산지구 사업 시행자, 광명시에서 LH로 바뀌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광명 구름산지구 개발구역 지도


뉴시스

LH, 광명 구름산지구 개발사업 설명회


뉴시스

LH, 광명 구름산지구 개발사업 설명회


【광명=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시행자로 참여해 소하동 구름산지구(가리대·설월리·40동마을 일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LH가 뒤늦게 시 대신 시행자로 참여하려고 해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광명시와 LH에 따르면 LH 광명시흥사업본부는 지난 6월 중순 공문을 통해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광명시에 전했다.

이에 시는 LH가 시행할 경우 토지주(1000여명)의 이익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LH에 주민설명회 개최를 제안했다.

LH는 시와 협의한 뒤 16일과 18일 각각 소하2동, 소하1동에서 토지주 등을 대상으로 LH의 구름산지구 개발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구름산지구 개발사업은 소하동 77만㎡에 대해 환지 방식으로 부지 조성 공사를 하는 것이다. 아파트, 단독주택은 토지소유자의 투자 등을 통해 전체 5506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광명시가 2014년부터 추진한 구름산지구 사업은 개발구역 지정, 개발계획 고시가 마무리됐고, 현재 '실시계획 및 환지계획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 초까지 용역이 마무리되면 경기도의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지장물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시는 토지주들이 LH를 원할 경우 시행자를 시에서 LH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시개발법상 토지 소유자의 절반 이상이 시행자 변경에 동의하면 시는 시행자를 변경해 지정할 수 있다.

시가 개발할 경우 총 사업비는 3224억원(시비 100억원, 체비지 매각 대금 3124억원으로 확보)이 투입되고, LH가 시행할 경우 사업비는 3402억원(체비지 매각 대금 등으로 확보)이 들어간다. LH의 사업비가 178억원 비싼 셈이다.

LH는 사업기간 단축, 거주민 임대주택 제공, 보상비 현금 지급 등을 장점으로 내세워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타당성 검토를 거쳐 사업 참여 의사를 결정했다"며 "LH 방식이 토지주에게 좋은 점이 많다. 앞으로 주민 동의를 얻어 구름산지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LH가 개발할 경우 사업기간을 6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장점 등이 있다"며 "12월까지 토지주들이 동의하면 사업 시행자를 LH로 변경할 수 있다. 하지만 토지주들이 원하지 않으면 시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lji22356@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