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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전남, 농가 7곳 살충성분 검출...해당농가계란 '전량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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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곳중 3곳 친환경 인증농가

피프로닐 검출농가 계란...기준치 이하라도 전량회수 폐기

남악/아시아투데이 나현범 기자 = 전남지역 소재 97개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살충제 잔류물질 전수검사 결과 부적합 농가 7곳에서 살충성분이 검출됐다.

이 중 3곳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곳이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계란에서 살충성분이 검출된 농장은 △나주 다시면 청정농장(난각코드 13SCK) △나주 공산면 정화농장(13정화) △함평군 나선준영(13나선준영) △화순군 동면 우리(13우리) △화순 대산(13대산) △화순 둥지(13대산) △무안군 운남면 드림(13드림) 등이다.

이 가운데 나주 청정농장과 나주 나선준영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는 닭에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 성분이 ㎏당 각각 0.0036㎎, 0.0075㎎ 검출됐다.

나머지 5개 농장에서는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당 0.01㎎)를 최소 2배에서 최대 27배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한 5개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 68만 5720개 중 22만 8080개가 이미 시중으로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현재 21만 3600개가 회수됐고 농장보관 15만 900개를 포함해 회수대상 계란만 45만 7640개에 달한다.

이들 농가들의 계란 생산량은 지난 1일부터 살충제를 사용한 날까지 환산해 농장보관량과 판매량, 판매장 재고량을 합해 산출됐다.

‘13우리’ 계란은 1만5700개, `13 대산‘은 2만5900개, `13둥지’는 1380개, ‘13정화’는 10만4220개, ‘13드림’은 8만880개가 각각 판매됐다.

여기에 전날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 성분이 든 함평군 생산 ‘13나선준영’과 나주 청정농장 ‘13SCK’ 계란은 아직 생산량과 재고량, 판매량 등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최종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도는 검사결과 부적합 농가에 대해 축산물위생관리법에 의거해 해당계란을 폐기·회수처분하고 해당 농가들을 대상으로 1일 간격으로 검사 후 미검출 시기부터 2주 이후 재검사를 거쳐 출하를 재개할 계획이다.

또 금지농약(피프로닐) 검출농가에 대해서는 검출량 기준치 이하에도 전량 회수·폐기 처분하고 부적합 판정을 받은 친환경 축산물 인증농가에 대해서 인증을 취소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들 5곳의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의 일련번호는 이미 식품의약청 홈페이지 등에 게시돼 있다”면서 “이미 계란을 산 소비자들은 자체 폐기하거나 판매장에서 환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 산란계 사육농가는 97농가 484만 9000수가 사육되고 1일 계란 생산량은 280만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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