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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국민의당 千·DY "安 측근이 지지성명 발표···당내판 제보조작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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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장정숙 "지역위원장 명의로 안 후보 지지 선언 당규 위반"


장정숙 의원,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 열어

"당 선관위, 관계자 경고 조치···솜방망이 처벌"
"당원권 정지·직무정지 이상 강력 조치 촉구"
"安 후보, 사죄와 책임지는 자세 보여줘야"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국민의당 당권주자들 간 공세가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특히 천정배 후보와 정동영 후보 측은 최근 안철수 후보 측근들이 한 안 후보 지지성명 발표를 '당내판 제보조작사건'이라고 규정, 이러한 행위를 경고한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천 후보 측 인사로 알려진 장정숙 의원은 1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당 선관위는) 안 후보 측의 부정선거에 대한 솜방망이 조치는 구태정치를 용납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당원권 정지 및 직무정지 이상의 강력한 조치와 안 후보의 사죄와 책임지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의 핵심측근인 인천지역 지지자들은 지난 16일 오후 인천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와 함께 다시 뛰겠습니다'라는 지지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천 후보와 정 후보 측은 이를 두고 부정선거라고 지적했고 국민의당 중앙당 선관위는 지난 17일 이들의 당규 위반 행위를 주의 조치키로 했다.

장 의원은 이에 대해 "당 선관위의 안이한 인식과 솜방망이 조치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런 솜방망이 조치는 불법선거운동과 줄세우기 등의 구태정치에 눈을 감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계파정치를 없애고자 하는 국민의당 창당정신을 스스로 부정하는 조치가 아닐 수 없다"며 "암 덩어리는 조기에 뿌리까지 제거해야 한다. 이런 '당내판 제보조작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조치가 없다면 재창당 수준의 당 혁신은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오늘 재심(再審)을 청구한다. 중앙당은 선관위의 솜방망이 조치를 다시 심사해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그에 걸맞은 추상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며 "천정배, 정동영 두 후보는 이번 사태를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해당행위로 보고 있다. 끝까지 파헤치고 끝까지 책임을 물어 당 혁신의 출발로 삼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장 의원은 또 "안 후보에게 재차 요구한다. 핵심 측근들의 심각한 부정행위에 대해 국민과 당원께 사죄하라"며 "본인은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부정선거 주도 핵심측근들을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 명백하게 밝혀라"고 덧붙였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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