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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용산공원 조성에 바란다' 용산구, 소망나무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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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용산공원 소망나무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외국군 주둔의 아픈 역사도 우리 역사의 일부입니다. 원형 그대로 보존해야 합니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지난 16일 구청 로비에 '용산공원 소망나무'를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용산공원 조성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이 희망하는 바를 한 눈에 그려보기 위해서다.

소망나무 품종은 자작나무로 2m 남짓한 키에 잔가지를 여럿 달았다. 당초 앙상했던 가지는 설치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주민들이 붙인 메모지로 가득했다.

메모지에는 '세계 으뜸 공원으로 조성되길 바란다'는 기대부터 '용산공원을 원형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 '부대 내 환경오염 정화를 미군이 책임져야 한다'는 비판까지 담겼다.

소망나무는 이달 말까지 구청 로비와 용산문화원, 문화예술창작소 등을 순회하며 운영된다. 나무 옆에 메모지와 필기도구를 비치해 누구나 의견을 보탤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소망나무가 풍성해지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향후 진행될 용산공원 조성 공론장에서 공개할 에정이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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