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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박주선 "文대통령 100일회견, 화이부실·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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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박주선, 미래 전투병사체계 성공적 추진을 위해


"文대통령, 트럼프도 안 밝힌 레드라인 구체화"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한마디로 평가하면 화이부실, 자화자찬"이라고 혹평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이같이 말한 뒤 "형식을 너무 내보이고 내용이 없으며 목표에 대한 실천 방안이 없는 말 잔치, 국민 인기를 의식한 정치 이벤트였다"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100일 동안의 인사참사와 스스로 약속했던 공약 불이행, 그리고 사드배치 문제와 관련된 오락가락 행보,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조치 등 여러 난제와 국민이 고통을 겪은 문제들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한 마디의 언급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또 "잘못에 대한 사과와 반성 없이, 또 목표에 대해선 많은 국민들이 과연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재정확보 방안이 있는지 의구심이 있는데도 원론적 수준에서 답변했다"며 "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부분보다는 대통령이 말하고 싶은 내용만 말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이 말한 내용대로라면 대한민국은 아무런 걱정과 불안이 없고 문제도 없는 그야말로 요순시대, 태평성대 같은 시대라고 국민들이 착각과 환상에 빠질 수 있다"며 "그런 이벤트 기자회견이었다"고 재차 비난했다.

그는 아울러 문 대통령이 북한의 ICBM 완성 및 핵탄두 탑재를 '레드라인'으로 규정한 데 대해 "통일부는 '레드라인을 공개하면 레드라인이 아니다'라고 하고 송영무 국방부장관은 '레드라인은 외교적 수사에 불과하다'고 하고 트럼프 대통령조차 구체적인 레드라인을 밝히지 않는데 (문 대통령은) 구체화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는 미국 입장에서의 레드라인은 될 수 있지만, 또 미국과 동맹국인 한국 입장에선 레드라인이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 대한민국 입장에서 북한이 핵무장할 수 있는 상황까지 도달한 시점에서 레드라인의 개념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레드라인이 이미 임계점에 도달하려 한다면 이에 대한 대책은 뭔지, 전쟁이 없다는 말 한 마디로 무조건 전쟁이 없어지고 비핵화가 실현되는지 구체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 밖에도 "경제성장에 대해선 말 한마디 없이 복지만 갖고 선심성 정책홍보에만 열을 올린 시간이었다"며 "성장 없는 복지가 과연 가능하겠나. 소득주도 성장이라고 했는데 세금주도 성장이라 이미 우리는 명명한 바 있다. 이 점에 대해서도 국민의 실망이 없도록 정부에서 구체적 실천 방안을 수립하라"고 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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