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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팀장·의사·원더우먼·심청이···국민의당 당권주자가 말하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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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


【서울=뉴시스】임종명 위용성 기자 = 국민의당 당 대표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안철수, 이언주, 정동영, 천정배 후보는 각자 자신을 '의사', '원더우먼', '팀장', '심청'이라고 정의했다.

이들은 17일 오후 TV조선 '이것이 정치다' 후보자 토론에 참석해 자신을 한 단어로 정의하는 순서에 이같이 답변했다.

첫 순서를 얻은 정 후보는 "국민의당은 지금 강력한 팀이 필요하다"며 자신을 팀장이라고 소개했다.

정 후보는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양키즈 선수들의 유니폼 등판에는 번호만 있지 이름이 없다. 나는 누구가 아니라 팀인 것"이라며 "결과도 팀원으로서 이기고 지는 것이다. 국민이 선택한 다당제를 지키기 위해 국민의당은 8.27 전당대회에서 반드시 살아나야한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천정배, 이언주, 안철수를 비롯해 손학규, 박주선, 박지원 등의 인물을 강팀으로 만들면 당이 살아날 수 있다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아시다시피 저는 의사다. 하는 일이 바뀌었지만 제가 의사라는 심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 시절에 컴퓨터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이를 치료하는 컴퓨터 의사로 변신했다"며 "지금은 대한민국이 제대로 걸어갈 수 있도록, 건강하게 되도록 의사역할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저는 의사이기 때문에, 그것이 의사의 길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그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 자신을 원더우먼이라 정의한 이 후보는 "국민의당은 지금 비상상황"이라며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던질 수 있는 용맹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는 옳은 일과 편한 일 사이에서 항상 옳은 길을 택해왔다. 여성의 리더십을 가지고 당내 많은 갈등을 통합해 나가겠다"며 "국민의당 위기는 신뢰상실에서 비롯됐고 회복을 위해선 기존 시스템, 인물로는 불가능하다. 새로운 인물 이언주가 새판짜기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천 후보는 자신을 우리나라 고전 소설 속 주인공인 심청이에 비유하며 "심청이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졌듯 제가 국민의당을 구하기 위해 저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전 국민의당의 길을 개척했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위기의 당을 반드시 살려야겠다는 애당심과 헌신, 간절함으로 심청이처럼 제 몸을 던져 당을 살리고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를 원하는 국민 여망에 보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jmstal01@newsis.com
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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