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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저축銀 2분기 순익 2565억…전년比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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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대출에 대한 추가충당금 적립 부담 영향.. 올들어 BIS비율 0.33%P개선


저축은행의 2·4분기 순이익이 고위험 대출(금리 20% 이상 대출)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 등으로 감소로 돌아섰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2·4분기 순이익은 25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2%(58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 6월 발표된 '제2금융권 건전성 관리 강화방안'에 따라 고위험대출에 대한 추가충당금 적립이 당초 내년 1월에서 올해 6월로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은 개선됐다. 6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대출금 증가 영향으로 55조원, 자기자본은 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5.1%(2조7000억원), 8.8%(5000억원) 늘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6.0%로 지난해 말보다 1.1%포인트 하락하고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108.7%로 0.5% 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4.28%로 지난해 말 보다 0.33%포인트 개선됐다.

또한 저축은행의 6월 말 기준 총여신에 대한 연체율은 5.2%로 지난해 말(5.8%)에 비해 0.6%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5%로 가계시용대출(-2.0%포인트), 주택담보대출(-1.0%포인트)이 하락하면서 1.0%포인트 감소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건설업 연체율이 2.0%포인트 하락하면서 0.3%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부동산·임대업은 2.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앞으로 법정 최고금리가 27.9%에서 24%로 인하되고 은행권 수준으로 강화된 대손충당금 적립률 등이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면서 "이에 따라 수익성, 자본건전성이 악화되는 저축은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고위험대출 추가충당금 적립 등에 따른 영향분석 및 건전성 제고를 위한 준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홍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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