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북부 최대 쇼핑 테마파크로 17일 오픈
일주일간 프리오픈 후 24일에 그랜드오픈 예정
전체 면적 중 30%를 여가와 체험 공간으로 꾸며
하남 연매출 8500억 기대, 고양은 6500억원 목표
수도권 서북부 최대 쇼핑몰인 스타필드 고양이 17일 문을 열었다. 스타필드 고양의 내부 전경 모습. [사진 신세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신세계가 선보이는 수도권 서북부 최대 쇼핑 테마파크인 '스타필드 고양'이 17일 프리오픈을 통해 시설을 공개했다. 부지면적 9만1000㎡, 연면적 36만4000㎡, 매장면적 13만5500㎡에 동시주차 4500대 규모다. 일주일간의 프리오픈 기간 후 24일에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스타필드 고양은 하남(1호점), 코엑스(2호점)에 이은 신세계의 세 번째 복합 쇼핑몰이다.
수도권 서북부 최대 쇼핑몰인 스타필드 고양이 17일 문을 열었다. 스타필드 고양의 외부 전경 모습. [사진 신세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스타필드 고양에 갖는 애착이 남다르다. 원래 지난 5월 개장 예정이었지만 정 부회장이 "미흡한 점이 많다. 백지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서 개장을 늦췄다. 스타필드 하남은 미국 부동산개발사 터브먼이 전략적 투자자(49%)로 참여했으며, 코엑스는 기존 점포를 리모델링해 오픈했다. 반면 고양은 신세계프라퍼티가 51% 지분을 갖고 있고, 국민연금은 재무적 투자자(49%)로만 참여했다. 사실상 정 부회장과 신세계의 홀로서기인 셈이다.
정 부회장은 이날 프리오픈 현장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오전 11시 30분쯤 터브먼 아시아의 피터 샤프 고객 서비스 매니저,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 이갑수 이마트 사장 등과 현장을 찾아 푸드코트(잇토피아)와 매장을 둘러봤다. 정 부회장은 “아주 만족스럽다. 준비가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신세계 측은 전했다.
스타필드 고양의 푸드코트인 잇토피아(Eatopia)의 모습. [사진 신세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프리오픈을 맞아 직접 돌아본 스타필드 고양은 하남과 달라진 부분이 눈에 띄었다.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을 30%(하남 20%)로 늘렸다. 국내에선 처음 보이는 실내 짚코스터와 드롭슬라이더 등을 포함한 30여종의 스포츠 놀이 시설이 있는 '스포츠몬스터', 볼링ㆍ당구 등을 즐길 수 있는 '펀시티', 프리미엄 스크린 골프장 ‘데이골프’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 맛집부터 미슐랭 셰프 레스토랑까지 102개의 맛집들도 갖췄다.
북한산이 보이는 야외 수영장과 찜질방이 있는 ‘아쿠아필드’는 하남보다 1.3배로 크기가 커졌다. 대형 완구점 ‘토이킹덤’은 6600㎡(약 2000평)로 하남보다 4배로 덩치를 키웠는데, 단순히 완구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놀이기구 탑승(토이킹덤 플레이)과 직업 체험도 가능한 체험형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영화관 메가박스에는 보호자가 폐쇄회로(CC)TV로 상영관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키즈 전문관 2개를 갖췄다.
신세계백화점도 이월 상품을 취급하는 ‘팩토리 스토어’를 고양에서 처음 선보인다. 신세계사이먼이 운영하는 아웃렛과는 달리 신세계백화점에서 직접 재고 관리부터 판매까지 담당하는 구조다. 하남에는 정상 상품을 취급하는 백화점이 입점한 것과 대조적이다.
스타필드 고양에서 신세계백화점이 처음 선보이는 이월상품 매장 '팩토리 스토어'의 모습. [사진 신세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먹고 놀고 즐기는 공간을 늘리면 오히려 고객들이 지갑은 덜 열 것이란 지적이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것으로 스타필드 하남에서 분석됐다는 것이다. 신세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하남은 연 매출이 기존 예상치 8200억원을 웃도는 8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고양의 첫해 매출 목표를 6500억원으로 잡았다. 내년에는 코엑스점을 포함해 스타필드 3개점에서 한해 총 1조8000억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안성과 인천 청라에도 스타필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SNS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포스트]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