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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부산, '살충제 계란' 유통 사례 현재까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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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강동수 기자

노컷뉴스

살충제 오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달걀번호. (사진=부산시 제공)


이른바 '살충제 계란'이 전국적으로 유통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다행히 부산에서는 현재까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이 유통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전국 계란 농가 1,239곳에 대한 전수 검사를 벌여,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876곳의 검사 결과를 우선 공개했다.

현재 기준치 이상의 살충제가 검출된 부적합 계란 생산 농가는 29곳에 달하며, 이중 부산과 인접한 울산과 경남에서도 5개 농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시내에 산란 농가가 없어 부산지역 소비량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는 인근 울산과 경남지역에서 부적합 농가가 여럿 나오자 크게 긴장했다.

언양과 울주, 창녕(2), 합천 등 5개 농가에서 부적합 계란이 확인되자 해당 농가의 달걀이 부산으로 유입됐는지 하루종일 유통 경로를 역추적했으며, 다행히 부산 반입 사례는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부산시 동물방역팀 관계자는 "해당 농가에서 생산한 계란은 울산과 창원 등지로 공급됐고 부산에 유통된 사례는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사상구와 강서구에 있는 부산지역 계란 집하장 2곳에 대한 식품의약품약전처 검사에서도 현째까지 살충제 부적합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현재로선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살충제 계란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다며 안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농가에 부산 유통 가능성이 있는 경남지역 산란농가가 다수 포함돼 있어 끝까지 마음을 놓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시는 각 가정에서 이미 구입해 보관 중인 계란에 대해서도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페이지에서 달걀 번호를 입력해 살충제 오염 여부를 확인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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