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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홍준표 대구 토크쇼, '대관 규칙' 어긋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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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성 공연이나 행사를 위한 공연은 제외한다"

대구CBS 류연정 기자

노컷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시 문화예술회관이 운영하는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 음악당을 빌려 토크쇼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대관 규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시 산하 대구문화예술회관은 홈페이지에 "향토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공연 예술작품에 한하며 정치성 공연이나 행사를 위한 공연은 제외한다"고 대관 기준을 밝히고 있지만 정치 행사에 야외 음악당 사용을 허락했기 때문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코오롱 야외음악당 허가조건 및 사용자 준수사항'에서도 "공연장 내에서는 정치활동, 포교활동에 수반되는 의식은 할 수 없다"는 내용을 포함시켜뒀지만 사용비 40만1500원을 받고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 대관 승인을 내어줬다.

이와 관련해 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조례에는 정치적인 행사의 경우 대관을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없어 강제로 대관을 막을 수 없었다. 내부 검토를 거쳐 승인했다"면서도 "(문제라고) 볼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대구광역시 문화예술회관 운영 조례'에도 타 지역과 달리 정치적인 행사에 대한 허가 금지가 명시돼 있지 않다.

'인천광역시 문화예술회관 운영 조례'와 '거제문화예술회관 운영 및 관리 조례' 등의 경우 정치적 행사를 위한 대관을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어 이와 비교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16일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대구에서 열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토크쇼에 참여해 현 정부에 대한 각 세우기를 본격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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