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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살충 농약 성분 달걀, 혼선·· 검사 중인데 검출로 자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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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농장주, 크게 반발·· 정부 당국, 해당 농장 제외하겠다

광주CBS 김형로 기자

정부가 살충 농약 성분 검사가 진행 중인데도 기준치를 초과해 살충 농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해 해당 농가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자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 광산구 송학동 유 모 씨의 산란계 농장인 병풍산 농원 달걀에서도 살충제 농약 성분인 비페트린이 기준치 이상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주광역시가 확인한 결과 친환경 인증농가인 이 농장의 달걀에 대해 17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수거해 검사 중이며 검사 결과는 17일 밤이나 18일 아침에 나올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관계자는 17일 농림축산식품부 담당자와 통화한 결과 "착오가 있었다"면서 "살충 성분 농약이 초과 검출된 것으로 나온 유 씨 농장을 제외하겠다"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확인했다.

유 씨 농장에서는 2만2천 마리의 산란 닭이 사육 중이고 하루 9천 개의 달걀을 출하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농장주 유 씨는 살충 농약 성분 검출이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초과 검출로 발표한 정부 당국에 크게 반발했다.

광주광역시는 또 다른 광주 산란계 및 메추리 농가의 달걀과 메추리 알을 수거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모두 살충제 농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살충제 농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농가에 대해 검사 증명서를 즉시 발급해 출하를 허용하고 시중 유통 중인 식용란에 대해서도 자가품질 검사를 의뢰하는 등 대비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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