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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8·2 부동산 대책’ 후폭풍 확산하나… 서울 집값 2주째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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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4구’ 재건축 단지 하락세 이끌어

‘투기과열지구’ 경기 과천 0.01% 하락, 세종시 정체

“관망세 짙고 하락세 대폭 확산 아니라 지켜봐야”

8·2 부동산 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 아파트값이 2주째 하락세다.

중앙일보

자료: 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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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4% 떨어졌다. 전주(-0.03%)보다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8·2 대책 직후인 전주엔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 2월 말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떨어졌다.

중앙일보

자료: 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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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과열의 진원지로 지목됐던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특히 강남구(-0.02%→-0.08%)와 송파구(-0.05%→-0.14%) 낙폭이 컸다. 서초구(-0.22%→-0.09%)와 강동구(-0.2%→-0.11%)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여정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8·2 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주택 실수요가 많은 강북권 집값도 0.01% 하락했다. 대책 이후 0.01% 하락한 뒤 다시 떨어졌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가팔랐던 성동구가 0.12%, 노원구가 0.02% 각각 내렸다.

8·2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경기도 과천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대책 직전 0.39%까지 올랐다가 지난주 정체한 뒤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역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세종시도 대책 직전 0.27%까지 올랐다 상승세를 멈추고 2주째 보합세다. 전국 평균 아파트값은 0.01% 상승세를 유지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시장이 진정되는 양상이지만 아직은 관망세가 짙다. 하락세가 대폭 확산하는 양상이 아니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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