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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상반기 세금 지난해보다 12조 더 걷혔다…올해 241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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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국세행정운영방향 자료…세수 진도율 55.2%

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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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올 6월까지 걷힌 세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을 걷는 속도도 전년보다 빨라 이대로 갈 경우 올해 세수 목표치인 240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17일 국세청이 발표한 국세행정 운영방향에 따르면 1~6월 국세청 세수는 133조원으로 전년(121조1000억원) 대비 12조원 증가했다. 세수 진도율도 55.2%로 지난해 같은 기간(51.8%)보다 3.4%포인트(p) 높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가 33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1000억원 증가하며 세수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또 법인세와 함께 3대 세목에 속하는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도 각각 33조1000억원, 37조9000억원으로 1년새 2조4000억원씩 늘었다.

세수상황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자 정부도 올해 세수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낙관하는 모양새다.

올해 세입예산은 당초 232조원이었으나 11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되면서 국세청 소관 세수가 8조8000억원 증액돼 총 세입예산은 240조8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세수호황을 누렸던 지난해 걷힌 세금 233조3000억원보다 7조5000억원이나 많은 규모다.

국세청 관계자는 "법인 영업실적 개선과 명목임금 상승 등으로 세수조달이 양호한 상황이라 당초보다 증액된 올해 세입예산을 차질없이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부동산 시장 동향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면밀한 세수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이날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향후 국세행정 운영방향으로 Δ빅데이터 전담 태스크포스(TF) 구성 Δ미리채움·모두채움 서비스 확대 Δ간편조사 확대 Δ성실납세자 우대 등 성실납세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대기업·대자산가 등의 고의적 탈세에 대한 엄정 대응 등을 발표했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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