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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정의당 이정미 "대통령, 기득권 세력에 과감히 맞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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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복지 증세로 전환돼야…돌 맞을 일 있으면 정의당이 먼저 맞겠다"

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노컷뉴스

정의당 이정미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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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7일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왼쪽에서 바라본 문재인 정부 100일은 정치 개혁 비전이 명확히 보이지 않았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정의로운 국가와 촛불 혁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기득권 세력의 반격과 과감히 맞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당 정치 정상화가 안 되면 새로운 대한민국이 되기는 어렵다"며 "120석의 거대 의석을 가졌을 뿐 아니라 민의를 왜곡하는 제1야당의 모습이 이를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은 정당 정치를 정상화하는 선거 제도를 바꿔야 한다"며 "이는 비정상의 국가를 정상화하는 개혁의 최종 완성이자 국민 주권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인사에 대해서도 "의욕 넘치는 출발에도 새 정부 인사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다"고 평했다.

그는 대표적 인사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꼽으며 "강대국에 경도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이끌었던 장본인에게 다시 협상을 맡기면 통상 이익이 후퇴할 것"이라며 "새정부 국정 철학과 맞지 않는 인사는 재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조세 전략도 과감한 복지 증세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아동 수당 도입 등 복지 확대는 환영한다"면서도 "세법 개정안은 이를 뒷받침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루고 미루다 이뤄지는 증세는 복지 국가 시민의 이익을 해친다"며 "증세 위한 담대한 계획에 대해 설득에 나서고, 돌 맞을 일이 있으면 정의당이 먼저 맞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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