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7 (금)

"귀여워서…" 6살 아이 몸 꼬집은 유치원 교사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얼굴·몸 곳곳에 멍…경찰·교육청, 진상파악 중

광주CBS 조시영 기자

노컷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치원 교사에 의해 원아가 학대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교육청과 경찰이 진상파악에 나섰다.

17일 광주 광산경찰서와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일 광산구 산정동의 한 유치원에 다니는 원생 A(6)군이 담임교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학부모의 신고가 접수됐다.

학부모는 이날 오후 유치원을 다녀온 A군의 얼굴과 몸 곳곳에 상처와 멍 자국을 발견했다.

이후 유치원 측에 CCTV 확인을 요청했고, 영상에는 교사가 A군을 안은 채 꼬집는듯한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CCTV에는 당시 A군이 울고 있었던 장면도 포착됐다.

해당교사는 교육청과 경찰에 "아이가 귀여워서 애정표현으로 한 행동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교육청은 아이의 몸 곳곳에 멍자국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명백한 아동학대라고 판단하고 지난 16일 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도 CCTV 등을 토대로 해당교사에 대해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 관리자들의 초동대처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해 청 차원 감사팀에 의뢰할 계획이다"며 "아이가 속한 반 원생 전원을 대상으로 치유프로그램 등을 가동하는 등 해당 유치원의 아동학대 사건 전반에 대해 후속조치 및 진상조사를 벌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