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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CEO들 집단 등돌림에…트럼프, 경제자문단 전격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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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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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 경제자문단 두 곳을 전격 해산했다고 AFP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샬러츠빌 유혈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우월주의자들을 사실상 감싸는 듯한 발언을 한 데 충격을 받은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자문단 사퇴가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이날 들어 CEO들이 집단적으로 등을 돌리는 양상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제조업자문단(AMC)과 전략정책포럼(SPF)의 기업 경영인들에게 압력을 가하느니 차라리 두 군데를 모두 끝내겠다"며 "모두들 그동안 고마웠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의 케네스 프레이저 회장이 제조업자문단에서 탈퇴해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프레이저 회장은 "머크의 CEO로서, 그리고 개인적인 양심상, 편협성과 극단주의에 맞서 대항해야 할 책임을 느낀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자닉 CEO와 스포츠 의류브랜드 언더아머의 케빈 플랭크 CEO도 사퇴 대열에 합류했다.

버지니아에서는 지난 12일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대규모 집회를 갖고 폭력을 행사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이 집회에 항의하는 사람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 여성 1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극우주의를 비난하지 않은 채 반복해서 상대 진영의 책임도 함께 거론하는 모습을 보여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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