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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美연준, 다음달 자산축소 계획 발표할 듯…금리인상 여부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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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여부는 아직 불투명… 금리인상되면 한국과 금리 역전

워싱턴=CBS노컷뉴스 장규석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다음달 쯤 보유자산 축소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는 자산축소 계획 발표시점과 관련해 대다수 의원이 차기 회의 때까지 기다리자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따라 연준은 다음달 19일~20일에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보유자산 축소와 관련한 발표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그동안 채권을 사들여 보유자산을 늘리는 방법으로 시중에 통화량을 공급해왔으며, 현재 4조5천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 중이다. 연준이 보유자산을 축소한다는 것은 시중에 풀린 달러를 회수하겠다는 뜻으로, 이렇게 되면 달러 가치가 올라가 금리 인상과 비슷한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한편 올해 안에 한차례 더 금리인상을 예고한 연준이 다음달 FOMC 회의에서 미국의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서 일부 회원들은 올들어 상승세를 보이던 물가가 상반기 말 갑자기 주춤한 것에 우려를 나타내며 추가 금리 인상 보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금리 인상 필요성을 주장하는 위원들의 주장도 팽팽히 맞서고 있어, 다음달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다음달에 금리가 인상되지 않는다면 12월에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금융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00~1.25%이며,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우리나라의 기준 금리(1.25%)가 미국보다 더 높아지는 금리 역전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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