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정부 정책 수혜 코스닥, 올해는 다를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장일환 기자 = 코스닥지수가 새 정부 정책 기대감에 강세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통상 8월부터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닥지수인 만큼 위험 부담은 있지만, 올해는 정책 기대감과 호실적 등 하락세를 받쳐줄 호재가 많아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4포인트(0.88%) 오른 634.91에 거래를 마쳤다. 성장산업 육성에 방점을 둔 정부 정책으로 인한 중소형주가 꾸준한 흐름을 보인데다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 강화 정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 발표로 인한 헬스케어 중심의 상승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코스피지수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 랠리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간 격차는 연초 1394 포인트에서 1705포인트로 벌어졌다.

대형 IT 종목 주도의 상승장 속에서 기술주·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 구성 때문이었다. 또 대장주 카카오가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면서 대대적으로 구조 변화가 이뤄지는 과정 속 관망세도 한몫했다.

하지만 새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이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헬스케어 정책으로 제약·바이오주들의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코스닥에서 헬스케어 종목의 비중은 24%를 넘는데다가 IT 기술주들도 코스피 대형 IT주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헬스케어와 IT 두 가지 업종이 코스닥의 60%를 차지하는 만큼 주도적으로 코스닥 시장을 이끌어 갈 전망이다.

연기금도 코스닥 시장 매수 물량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데다 증권사들도 하반기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8월들어 연기금은 코스닥 시장에서 연기금은 61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 7월 303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다른 흐름이다. 같은기간 외국인도 1394억원어치를 매수하고, 기관도 50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세 확대에 힘을 보탰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코스닥 시장의 예상 순이익이 전년대비 4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의 주요 과제가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및 코스닥 시장에 우호적 환경을 뒷받침해 줄 것”이라며 “코스닥 시장은 지난 2년간 가격조정 과정을 거치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중소형 지수 강세흐름에 동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