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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트럼프, 긴장 완화 나서나…"김정은, 현명하고 합리적인 결정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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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을 향해 "현명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렸다"는 평가를 내놨다. 최근 북한과의 설전이 극에 달하며 양측이 '군사적 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나온 이같은 발언에 미국이 북한과의 긴장 완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중앙일보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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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김정은이 매오 현명하고 합리적인 결단을 내렸다"며 "다른 선택지는 재앙을 불러올뿐 아니라 납득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지난주, '화염과 분노' 발언에 이어 "(미사일의) 장전과 조준을 마쳤다"며 북한을 향한 위협 수위를 높였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결정"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5일 괌 포위사격에 대해 "미국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괌 포위사격 방안을 보고받은 김정은은 "비참한 운명의 분초를 다투는 고달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미국놈들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앞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긴장 완화의 메시지를 내비친 바 있다. 틸러슨 장관은 "지켜보겠다"는 김정은의 괌 포격 유예 결정 직후 "북한과의 대화에 도달하는 방법을 찾는 데 계속해서 관심을 두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김정은에게 달려 있다"며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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