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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문답] 농식품부 "살충제 농가 닭도 살처분할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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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달걀 유통 80%까지 정상화"

뉴스1

김영록 장관이 국내 계란 살충제 안전관리 대책 추진상황을 발표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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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현철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현재 살충제가 발견된 계란에 대해서만 폐기처분하고 있는데 닭도 살충제 성분이 지속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어 추가적으로 살처분을 할 것인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한 이날까지 산란계 농장 1013곳에 대한 현장 검사를 끝내고 17일부터 평소의 80%까지 달걀 공급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 참석한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허태웅 농식품부 식품정책실장, 이현규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소비자안전국장, 이상혁 농식품부 축산환경복지과장 등과의 일문일답이다.

-폐기되는 달걀 기준은 어떻게 되나.
▶피프로닐은 국제 코덱스 기준이 있지만 검출되어선 안 될 농약이다. 때문에 약간이라도 검출되면 무조건 전량 수거하고 폐기한다.

-친환경 농장 인증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친환경 농장은 780곳이 있다. 친환경 인증은 농약 검사를 봄과 가을 2회씩 하면서 문제가 있으면 인증을 바로 취소한다. 현재 검출돼서는 안 될 피프로닐이 나왔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무항생제'라는 표현 자체가 사실 살충제를 안 쓴다는 건데, 살충제 성분이 나오면 인증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친환경 계란이라고 해도 모든 것을 전혀 안 쓰는 것은 아니고 일정 부분 허용된 게 있다. 그런 부분은 허용치 기준 이하로 되어야 한다.

-적발된 농장주들은 어떻게 진술하고 있나.
▶지금 농약 사용 경위에 대해서 조사 중이다. 첫날 발생한 2개 농장주는 본인들이 농약을 구입해서 살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늙은 산란계가 육계로 판매될 가능성은 없나.
▶산란계는 노계 일부가 가공식품으로, 닭고기가 아닌 가공식품에 첨가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판단되면 가공식품은 전량 수거 폐기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문제가 된 달걀을 낳은 산란계는 어떻게 처리하나.
▶지금 규정상으로는 계란에 대해서만 폐기처분하게 돼 있다. 닭도 속에 농약 성분이 있어서 살충제 성분이 지속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추가적으로 살처분을 할 건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어제 남양주 계란은 '수도권으로 주로 풀렸다'는 보도가 있는데.
▶난각(계란 껍데기)을 통해 다 조사를 했고 어느 농장을 통해서 어떻게 갔는지 거래명세서, 내역서가 있다. 소비자한테는 가지 못하게 다 차단을 해놓고 지금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

-전수조사 샘플은 어떻게 뽑는지.
▶샘플링은 농장 당 16~18개 계란을 채취해 계란을 깬 뒤 내용물을 섞어서 시료로 쓴다.
honestly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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