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인데 문재인 책임? 바른정당, 살충제 계란 논평 논란

CBS노컷뉴스 이재길 기자

(사진=바른정당 홈페이지 캡처)

바른정당이 '살충제 계란' 파문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며 내놓은 논평이 논란이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지난 4월 피프로닐 성분에 대한 소비자단체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황교안 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곧바로 문재인 정부로 넘아갔다. 과연 문재인 정부가 자유롭다 할 수 있겠는가"라며 "그 사이 4개월이 지나도록 정부는 무엇을 했는가. 결국 급급하게 대응에 나선 정부 부처의 안이함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다"라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며 "달걀이 들어간 제품은 또 무엇을 어디까지 마음 놓고 먹어도 되는 건지 각양각색의 진단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들이 어느 정도로 안심해도 될지 알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이며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소상히 알려야한다.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관리해야한다. 신속히 기준을 마련하고 대응과 실행을 해나가야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당시 대통령직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맡고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논평에 대한 반박이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대선으로 지난 5월 출범했다.

네티즌 cre***는 "문제가 제기됐던 4월은 문 정부 출범 이전이다. 그 당시는 누가 맡고 있었는지 찾아보라"고 꼬집었다.

jjs***도 "선거를 언제했는지 생각하시길, 4월이면 전 정부에서 제기된 얘기다"라고 했으며 blu***는 "당시 대응속도가 어땠는지는 어떻게 설명할건가, 금새 잊었나"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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