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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숫자로 본 文 대통령 100일…대면보고 267회·업무지시 4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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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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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월 10일에 취임한 이후 100일 동안 하루 평균 두 번 이상 참모들로부터 대면보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통령이 집무실을 비서동이 있는 여민관으로 옮기면서 참모들과의 소통이 활발해졌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청와대가 오는 17일 문 대통령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배포한 자료를 보면 문 대통령은 국무총리와 수석, 장관 등으로부터 총 267번의 대면보고를 받았습니다.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수석비서관 등으로부터 현안과 일정을 수시로 보고받은 횟수가 137번으로 가장 많았고 국무총리 주례회동·경제부총리 정례보고·일자리위원회 보고 등의 업무보고 형태가 55번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은 총 28번의 청와대·정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작년 초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면보고를 늘리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되물었지만 결국 불통의 상징처럼 남았다"며 "문 대통령은 언제든 대면보고를 통해 참모들과 소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100일간 행정부처 지시사항 등 대통령의 업무지시는 총 46건이었습니다.

취임 당일 1호 업무지시로 일자리위원회 구성과 일자리 상황 점검을 지시한 문 대통령은 16일 국무총리와의 통화에서 '살충제 달걀' 사태를 범정부 차원에서 관리하고 조사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라는 46번째 업무지시를 내렸습니다.

정부조직개편 등 주요 정부정책 발표도 이틀에 한 번꼴로 이어져 총 55건이 발표됐습니다.

대통령 연설은 취임식 연설을 시작해 전날 광복절 경축사까지 총 24번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이 현장에서의 정책 발표 등으로 이동한 거리는 14개 도시에 걸쳐 6470.7㎞였고 부인 김정숙 여사 혼자 민생 현장 방문차 이동한 거리는 2864.9㎞였습니다.

취임 후 한미 정상회담차 미국을 들른 데 이어 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했던 문 대통령의 외국 이동 거리는 4만3천206㎞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지구 한 바퀴(4만㎞)를 돈 셈입니다.

그동안 총 10개 국가의 정상·3개 국제기구의 대표와 정상회담 등 17번의 면담을 했으며, 가장 많이 만난 정상은 백악관 환영 만찬에 이어 미국과 독일에서 각각 회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입니다.

가장 자주 통화한 정상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로, 5월 11일 취임 축하 통화를 한 데 이어 같은 달 30일과 이달 7일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 대응 등을 협의하는 등 총 세 차례 통화했습니다.

대국민 소통도 비교적 활발한 편이어서 언론 브리핑은 하루에 1.2회꼴인 120번이 이뤄졌으며, 국무총리 인선 발표 등 문 대통령이 직접 한 브리핑도 세 번이 포함돼 있습니다.

대국민 소통에 있어서는 대통령이 직접 관리하는 SNS상에서의 활동이 눈에 띄는데, 문 대통령과 청와대의 계정을 하나로 놓고 집계한 결과 100일간 페이스북에는 148건, 트위터에는 239건, 인스타그램에는 22건, 카카오플러스에는 12건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방문횟수가 가장 많았던 게시물은 문 대통령이 독일 방문 당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의 만찬 후 총리실 담장 너머에서 기다리던 교민들에게 걸어가 인사를 나누는 영상이었습니다.

6월 말부터 청와대 앞길을 24시간 개방함에 따라 통행량도 늘어나서 주·야간 통틀어 개방 전보다 통행인원은 52%가량, 통행차량은 29%가량 증가했으며, 문 대통령이 당선된 후 청와대를 관람한 시민은 5만94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홍지영 기자 scarl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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