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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김동연 "금리는 금통위 고유 권한…언급 적절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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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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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금리 문제는 금융통화위원회 고유 권한"이라며 "정부 당국자가 금리 문제를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오찬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에는 누가 됐든 그런(금리 인상) 얘기를 구체적으로 한다면 한은 독립성에 좋은 얘기가 아니다"며 "시종일관 금리 문제는 통화 당국에서 독립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현재 낮은 기준금리가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로 이어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시중 금리가 상승하는 등 논란이 인 것을 두고 기준금리는 한은 고유 업무라고 선을 그은 것입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만나 재정·통화정책을 조화롭게 운용하고 리스크 요인에 신속 대응하자고 말했습니다.

경제 인식 공유를 위해 경제정책 총괄과 통화 당국 수장이 만난 것은 김 부총리 취임 직후인 지난 6월 이후 두 달 만입니다.

김 부총리는 "경제 전반에 관해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얘기했다"며 "국제 경제 동향 문제, 금년 하반기 경제 운영 문제, 성장에 대한 문제, 부동산 문제, 가계부채에 관해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발표하기로 예정된 가계부채 대책을 두고 김 부총리는 "여러 상황상 8월 말이 될지 9월 초가 될지 (발표를 목표로) 관계부처 간 준비 중"이라며 "정부부처, 한은과 긴밀하게 협조해서 하자고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리스크와 관련해 두 수장 논의가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북한 문제는 이번뿐 아니라 몇 개월 전부터 계속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한은, 기재부, 금융위원회 간에 실무적으로 정보 교환 협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홍지영 기자 scarl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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