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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상반기 코스피 기업 순익 24%↑ '사상 최대'…매출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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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상장기업들의 이익이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실적 개선은 삼성전자 같은 일부 기업이나 일부 업종에 치중되면서 양극화 현상을 빚어 한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코스피에 상장된 12월 결산 법인 533곳의 올 상반기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은 910조 1천38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20% 늘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78조 1천939억원으로 19.19% 증가했고 순이익은 60조 6천868억원으로 24.44%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상반기 이익 규모로 종전 사상 최대인 작년 기록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8.59%와 8.67%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0.79%포인트, 0.8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제외한 매출은 798조 5천906억원으로 7.85%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54조2천290억원과 41조9천486억원으로 6.79%, 11.36% 증가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뺀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79%로 작년 동기보다 오히려 0.07%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분석 대상 기업 중 438곳은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냈으나 95곳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적자 전환 기업이 46곳으로 흑자 전환 기업(38곳)보다 많았습니다.

부채비율은 6월 말 현재 110.90%로, 작년 말보다 3.96%포인트 낮아졌습니다.

개별·별도 재무제표를 제출한 분석 대상 645곳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556조2천19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77% 늘었습니다.

이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2.29%, 29.38%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 기계, 비금속 광물 등 8개는 순이익이 늘고 운수장비, 건설, 음식료, 전기가스, 화학 등 9개는 순이익이 줄면서 양극화 현상을 보였습니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코스닥 12월 결산 법인 744곳의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75조6천16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39% 늘었습니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조6천133억원, 3조5천536억원으로 각각 22.64%, 44.82% 증가했습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10%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6%포인트 올랐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4.70%로 1.0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744곳 중 495곳은 흑자를 냈고 249곳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적자 전환 기업이 102곳으로 흑자 전환(78곳)보다 많았습니다.

[박민하 기자 mhpar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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