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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중국 "미국도 당할 것" 연일 경고…美中 무역전쟁 분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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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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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지식재산권 조사라는 '무역전쟁 카드'를 꺼내 든 데 대해 중국이 연일 비난과 경고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오늘도 관영 매체들과 관변학자들을 총동원해 이번 지식재산권 조사를 발동한 미국의 통상법 301조야말로 세계무역기구 WTO 규정 위반이라면서, 공세를 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 같은 인기 영합주의 정책이 성공하지 못할 것임은 물론 중국의 강력한 보복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은 "미국이 '301조' 몽둥이를 다시 휘두르는 것은 어떤 의도가 있는가"라는 제목의 1면 평론을 통해 미국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신문은 "미국은 무역전쟁을 통해 대중 무역적자를 줄일 수 있길 희망하지만 이는 불가능하다"고 일축하면서, "미국이 무역전쟁을 통해 중국의 굴기(堀起)에 타격을 주려 하지만, 이는 역사가 증명했듯이 환상일 뿐이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무역 보복 전쟁이 발생한다면 미국이 중국보다 혼란이 훨씬 클 것"이라면서 "우리는 '301조 조사'라는 몽둥이에 대해 코웃음을 치며 미국이 이 몽둥이를 중국에 휘둘러도 중국의 골격을 상하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민일보의 중문·영문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도 사설을 통해 미국의 무역 조사가 트럼프의 대중국 압박 협상 카드라고 비난에 동참했습니다.

이들 매체는 "미국의 301조는 WTO 규정 위반이며 미국이 중국에 대해 얼마나 오랜 기간 조사하고 어떤 결론을 내릴지 모르지만, 중국은 미국의 계략에 맞춰 세밀한 보복 조치를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도 미국이 북한 문제를 무역과 연계시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영수 기자 youpe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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