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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묻자 “모든 가능성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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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전 유승민과 단일화는 모르는 얘기”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국민의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안철수 전 대표가 자신의 서울시장출마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차출설은 대선 이후 당내에서 조금씩 흘러나왔고 8ㆍ 27 전당대회를 앞두고서는 상대후보가 안 전 대표를 ‘당의 전략자산’으로 언급하며 공론화 됐다. 안 전 대표는 또 대선 전 자신과 바른정당과의 유승민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오고 간 것에 대해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 요구에 대해 “어떤 역할이 당에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며 “(당 대표가 되면)우선 해야 될 일이 혁신과 인재 영입을 동시에 병행하는 것이다. 어느정도의 국민 신뢰 회복하고 여건 될 때 그 당시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했다. “그 당시 기준으로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 나가는 것이 당에 필요하다고 결정이 나면 따르겠냐”며 사회자가 재차 묻자 안 전 대표는 “어떤 역할이 당에 도움이 될지 그것만 관심이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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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대표는 지방선거전 바른정당과의 합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연대, 통합은)절벽에 매달려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사람에게 연얘하고 싶냐, 좋은 분 소개시켜주겠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지금은 목숨을 살리는게 급하다”며 기존의 언급을 반복했다. 연애가 아니라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구원의 손길’이 되지 않겠냐고 사회자가 묻자 “아무도 (우리당을) 거들떠보지 않는다. 지지율 5% 당을 손잡으면 절벽에 같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지방선거 이후의 연대에 대해선 “선거 치른 이후에도 살아남는 게 목표“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최근 박지원 전 대표가 대선전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와 안철수 전 대표와 단일화를 위해 김무성, 주호영 의원 등과 수차례 만남을 가졌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그 이야기는 (박지원)인터뷰를 통해 처음 들었다”며 “박 전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여러가지 가능성을 탐색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했다. 또 “후보는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선대위에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시도해 보는 것 아니냐. 그렇게 역할 분담이 됐다“며 “상세한 얘기는 제가 전체적으로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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