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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김정은 "미국 행태 좀 더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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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어제 전략군사령부를 시찰해 괌 포위사격 방안을 보고받았다고 북한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전략군사령부를 시찰하면서 김락겸 사령관으로부터 괌 포위사격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사령부 지휘소에서 김락겸 사령관의 보고를 받고, 이에 대해 오랜 시간 구체적으로 검토하면서 지휘관들과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0일 북한 전략군사령부가 괌 포위사격 위협을 이어가며 김정은에게 구체적인 방안을 보고하겠다고 공언한 지 닷새 만에 추가 반응이 나온 건데요.

북한의 전략군은 탄도미사일 운용부대인데요.

당시 전략군사령부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 미사일 4발로 미국의 전략 기지인 괌 주변을 포위 사격하는 작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언했습니다.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김정은은 미국의 군사적 대결 망동은 스스로 목에 올가미를 거는 셈이 됐다고 말한 뒤, 미국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북미 간 격화됐던 '말 폭탄'과 관련해, 미국이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북한 역시 어느 정도 여지를 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정은은 그러나 북한의 자제력을 시험하며 한반도 주변에서 위험천만한 망동을 계속 부려대면 중대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위협은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결심만 하면 언제든지 실전에 돌입할 수 있게 항상 발사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김정은의 시찰에는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과 김정식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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