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FBI는 지난 12일 오전 미 중부 오클라호마 주(州) 오클라호마시티 시내 웨스턴 지구의 뱅크퍼스트 은행을 폭파하려 한 혐의로 제리 드레이크 바넬(23)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바넬은 맥베이의 테러를 모방해 반정부 폭탄테러를 기도해온 것으로 FBI는 파악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은행 폭파 기도한 20대 남성 |
오클라호마시티 정부청사 폭탄테러는 168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이다.
FBI 요원들은 바넬이 모조 폭탄이 탑재된 밴 차량을 뱅크퍼스트 은행 건물 주변에 정차하자 그를 붙잡았다.
바넬은 조사에서 '스리 퍼센터 이데올로기'를 신봉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 국민의 3%만이 아메리카 혁명을 이룰 수 있다는 극우 극단주의의 일종이다.
바넬은 애초 워싱턴DC의 엑셀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빌딩, 메릴랜드 IRS 빌딩, 텍사스 소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데이터센터 등을 폭파 타깃으로 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바넬의 동태를 수개월 간 추적해왔으며, 그에게 폭탄 제조법을 알려준 공범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바넬은 밴 차량에 1천 파운드(453㎏)의 폭발물이 탑재돼 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 폭탄이 활성화 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오클라호마시티 정부청사 테러범 티모시 맥베이 |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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