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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잠적했던 KAI 협력사 대표 구속…대출사기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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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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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잠적했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협력업체 대표가 결국 구속됐다.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1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D사 대표 황모씨(60)에 대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허위 회계자료를 이용해 금융기관에서 수억원대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로 지난 9일 황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KAI에 항공기 날개 부품 등을 공급하는 D사의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황 대표는 이 사건과 별개로 회사자금 4억9700만원을 빼돌려 KAI 직원 이모씨에게 그 중 3억원을 건네면서 납품 편의를 제공해달라고 청탁한 혐의(횡령, 배임증재)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은 바 있다.

검찰은 KAI 본사와 D사를 포함한 협력업체 여러 곳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실무진을 줄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황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당초 지난 10일 예정돼 있었으나 그가 출석하지 않으면서 불발됐다. 이에 검찰은 곧바로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황씨는 4일 만인 전날 오전 변호인을 통해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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