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미사일전문가인 마이클 엘만이 내놓은 연구가 북한이 미국의 사이버 공격과 공급선 차단으로 미사일 실험에 실패한지 얼마 안 돼 단기간에 실험에 성공한 미스터리를 풀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특히 김정은이 새로운 로켓 엔진을 관찰하는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엔진이 구소련의 강력한 미사일 엔진 디자인에서 나왔다는 결론을 내렸다. 북한은 6년 전 우크라이나 공장에서 미사일 기밀을 탈취하려고 했었다는 내용이 유엔 조사관에 발각된 적이 있다.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북한인 2명이 액체 연료 엔진, 우주선 및 미사일 연료공급 시스템, 진일보한 미사일 시스템 기술을 훔치려다가 붙잡혔다. 엘반은 “러시아 미사일 기업인 에너고메쉬가 RD-250 엔진 기술을 북한에 넘겨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강력한 로켓 엔진이 북한에 넘어갔다는 것은 유엔 제재 등에도 불구하고 평양을 감시하는 많은 국가의 정보력의 실패를 의미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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