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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송영무 "사드 연내 배치 완료..北의 괌 타격은 극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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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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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서동일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4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연내 완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드 배치를 한미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최단시간에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송 장관은 사드 연내배치 완료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자 '임시 배치'를 전제로 한 것임을 설명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금년 안에 사드를 배치하겠나"라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예"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의 취지를 재차 질의하자 "임시배치를 금년 내에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송 장관은 연내 사드배치 여부를 넘어 "사드 배치는 최단시간에 끝내겠다"고 말하며 조기 완료 의지를 보였다.

송 장관은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국방부의 사드 레이더 전자파에 대한 조사결과에 대해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통해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보고드렸다"며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최대한 빨리 취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 장관은 북한의 태평양 괌 타격 위협과 관련 "(실행) 가능성이 대단히 낮다"며 "한미간 긴밀한 고위급 장성들이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그럼에도 괌에 대한 타격이 일어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무소속 이정현 의원의 질의에 "극단적"이라고 평했다.

아울러 송 장관은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여부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송 장관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자행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 동맹의 강력한 응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군은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동향을 감시하고 있고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 장관은 박찬주 전 제2작전사령관(대장)의 공관병 갑질 논란에 대해 "공관병 운영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사건으로 병사와 부모님, 국민께 심려를 끼쳐 국방부 장관으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번 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하는 한편 차후에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병영문화 혁신 차원에서 철저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너그러이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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