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숙박객 증가, 일본 지방>3대 도시권
85년이후 처음으로 화장품 수출>화장품 수입
일본 두 번 이상 찾는 관광객 비율 60% 넘어
한국의 재방문율은 40% 밑돌며 고전하는 중
②화장품 수출>화장품 수입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4일자에서 ‘잘 나가는 일본 관광 사업’의 척도로 제시한 두 가지 통계다. 아베 신조 정권이 몇년 째 ‘올인’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작전의 성과가 이런 수치로도 확인되고 있다는 것이다.
6938만명. 2016년 일본을 찾아 숙박한 관광객들의 연 인원을 일본 관광청이 집계했다. 이들 중 3대도시권(도쿄ㆍ오사카ㆍ나고야 권)이 자라잡고 있는 8개도부현(도쿄ㆍ가나가와ㆍ지바ㆍ사이타마ㆍ아이치ㆍ오사카ㆍ교토ㆍ효고)은 전년도와 비교해 138만명이 증가한 4185만명. 반면 이를 뺀 다른 지역은 238만명이 증가한 2752만명이다. 아직 총 숙박객 수에선 3대도시가 포함된 지역이 앞서 있지만, 전년도와 비교한 증가폭은 3대도시를 뺀 나머지 지방이 처음으로 앞섰다.
일본 오사카의 중국 관광객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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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을 마친 중국의 단체 관광객들이 일본 도쿄 긴자 거리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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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싹쓸이 쇼핑은 사라지는 추세지만 일본 관광때 일본제 화장품을 접해본 이들이 귀국 후에도 인터넷 쇼핑 등을 통해 일본제 화장품과 의료품을 계속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화장품 브랜드인 시세이도 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70%가 일본여행중에 화장품을 구입하며, 이들 중 절반 정도는 중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일본 제품을 계속 구입하고 있다. 닛케이는 “시세이도와 코세이 등 화장품 회사들이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을 증산하기 위해 새로운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일본 화장품 수출의 90% 가량은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홍콩이 전체의 32%로 가장 많고, 그 뒤가 중국(20%),대만(13%),한국(11%)순이다.
서승욱 기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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