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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전쟁 임박 아니다" 숨 고르기 하는 美…합참의장 "전쟁 없이 이 상황서 빠져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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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왼쪽부터 기내에서 기자들과 대화 중인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AP=연합뉴스], 기자회견 중인 허버트 맥매스터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오 美 CIA국장[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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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발언 이후 강경일변도로 쏠리는 듯했던 미국의 대북 접근법이 달라지는 기류이다. 트럼프 행정부와 백악관, 군 고위 인사들이 13일 잇따라 전쟁 임박설을 부인하고 있다.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8월 한반도 위기설과 관련해 "우리 모두는 전쟁 없이 이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역시 일각에서 대두된 전쟁임박설을 부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던퍼드 합참의장은 이날 한국 행 비행기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군 지도자로서 나는 대통령이 외교와 경제압박 노력이 실패할 경우에 실행 가능한 군사옵션을 갖는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며 군사옵션은 최후의 수단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군사 옵션을 준비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행했을 때 나타날 결과에 대해 유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현지시간) ABC '디스 위크'에 출연해 "북한과의 전쟁이 10년 전보다는 가까워졌지만 한 주 전보다는 가까워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은 엄청난 군사력과 상당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목적은 평화를 지키고 전쟁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폼페오 국장도 같은 날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사람들이 미국과 북한이 핵전쟁의 직전까지 왔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지만 우리가 오늘 '그런 상황'에 처해있다고 입증할 어떠한 정보도 없다"고 언급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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