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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갈수록 치열해지는 AI 스피커 시장···IT 기업들 잇달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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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애플 홈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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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이동형 AI 누구 미니 출시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IT업계에서 AI 스피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각 업체들의 기술경쟁이 뜨거워지면서 AI 스피커는 음성만으로 정보를 확인하는 초보 수준을 벗어나 이제는 일정을 관리하고 음식점을 예약하거나 가전기기들을 제어하는 형태로 진화해 가고 있다. 여기에 딥러닝과 자연어 처리 등 기술 고도화가 이뤄짐에 따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는 모양새다.

국내 업체들도 이 트렌드에 힘입어 연이어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인 '빅스비(Bixby)'를 기반으로 음성 인식 스피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코드명 '베가(Vega)'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음성 인식 스피커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출시 시점이나 디자인, 기능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SK텔레콤도 이동형 AI 기기 '누구(NUGU) 미니'를 내놨다. 이동성과 경제성을 강화해 크기가 높이 6㎝, 지름 8㎝로 작아지면서 무게도 219g으로 줄였다. 이에 더해 개개인의 독립된 공간과 외출 시 활용 가능한 서비스로 특화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KT의 기가지니는 TV와 연동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월부터 주가와 지수, 차트 조회, 국내외 시황 정보를 TV 화면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9월부터는 송금, 계좌조회 등을 집에서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전자업계에서는 최강자 애플이 올해 AI 스피커 경쟁에 뛰어들며 라이벌 기업들을 긴장시켰다. 팀 쿡 애플 CEO는 최근 세계개발자회의를 통해 인공지능 스피커 '홈팟(HomePod)'을 공개했다. 홈팟은 올해 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애플 기기와 연동이 가능하며 아이폰의 인공지능 비서 시리 기능도 불러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팀 쿡은 WWDC에서 "홈팟은 믿기 어려운 지능을 가진 제품"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페이스북 역시 내년 4월 개발자 회의에서 AI 스피커 기기를 공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개발 단계인 만큼 애플의 출시와 비슷한 시기에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피커는 AI 기능을 담기에 다른 기기들보다 휴대가 간편하고 부담없어 시도하기 좋은 제품"이라며 "홈 IoT 기능까지 더해져 시장의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전했다.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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